
농림축산식품부는 순천광양축협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에서 가축분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시설은 가축분을 건조·성형해 고체연료로 만드는 설비로 연간 약 1만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해 올해 말부터 남부발전에 전량 공급한다. 발전소에서는 이를 유연탄 대체 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철현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서성재 남부발전 부사장, 조영혁 남동발전 부사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등 관계기관이 대거 참석해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가축분 고체연료는 2015년 제도화됐지만 냄새와 재 처리 문제로 활용이 미미했다. 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정부는 지난해 6월 남부발전, 농진청, 농협과 함께 시험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남동발전과 추가 시험발전도 완료했다. 정부는 2026년 상업 발전을 목표로 공급 기반을 확대 중이다.
김종구 실장은 “이번 사업은 축산분뇨를 오염원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산업부, 환경부, 농협, 발전사 등과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생산기반 확충, 품질 개선, 수요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