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슈퍼앱 재정비…“새로운 서비스 계속 실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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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토스가 앱 내 일부 기능을 종료하며 서비스 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10일 토스에 따르면, 소비 분석 챗봇 '잔소리봇', 카드 본인확인, 최저금리 정기조회, 정부지원 대출찾기 등 활용도가 낮거나 장기간 운영되지 않은 기능들을 정리했다. 토스는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실험해나가면서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는 100개가 넘는 기능을 통합한 '슈퍼앱' 전략을 기반으로, 하나의 앱에서 금융 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시도해왔다. 금융을 넘어 일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능을 담으면 그만큼 앱이 무겁고 시각적으로도 복잡할 수 있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토스는 사용자 반응과 활용률 등을 고려해 최근 AI 챗봇 형태의 '잔소리봇' 서비스를 종료했다. 토스 마이데이터에 연동된 카드 내역을 기반으로 사용자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기능이었다.

또 '최저금리 정기조회'는 사용자 동의를 받아 2주에 한 번씩 자동으로 대출 가심사를 해준다. '정부지원 대출찾기'는 사용자가 소득, 신용, 직업 정보를 입력하면 햇살론, 새희망홀씨, 사잇돌 대출 등 주요 정책 대출 상품의 최소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안내해준다. 두 서비스 모두 다른 서비스와 중복되기도 했고, 이용률도 저조해 정리 수순을 밟았다.

오는 8월 1일부터는 '카드 본인확인' 서비스도 종료된다. 비씨카드(2023년 10월), KB국민카드(2025년 6월), 롯데카드(7월 말) 등 주요 카드사들이 본인확인 기능을 중단하면서 서비스 실효성이 낮아졌다. 토스는 토스인증서 또는 휴대폰 SMS 본인확인을 대체 수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앱의 간결한 운영, 경험을 위해서 장기간 운영되지 않거나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지 않은 서비스를 정식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유익한 서비스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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