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지방 초광역 연결 기반이 동시에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서부권 GTX는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km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GTX-B노선을 활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하는 구조다. 총사업비는 2조6710억원. 김포청량리 구간은 지하철 기준 기존 80분에서 33분으로 김포용산은 61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든다. 수도권 서북부의 만성적 출퇴근 교통난 완화가 기대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역에서 울산 KTX역까지 47.6km 구간을 경량전철로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으로 양산울산시청 간 이동시간은 18분, 양산부산역은 20분 가량 단축된다. 동남권 1시간 생활권 실현과 함께 울산·부산 도시철도와의 연계 효과도 크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JCT 구간 31.5km에 왕복 4~6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4조6550억원이며 기존 도로 하부를 활용한 소형차 전용 지하망 구축으로 교통 용량을 높이고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수요에도 대응한다.
국토부는 “이번 예타 통과 사업은 지역 핵심 인프라로, 수도권 정체 해소와 지방권 산업·생활권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