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최대 기술혁신 포럼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의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이 오는 7월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31회를 맞은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은 산기협이 매년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포럼으로, 최신 기술·경영혁신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신청 기업 임직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복잡한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 속에서 연구개발(R&D) 중요성을 되새기고 기업 기술혁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글로벌 혼돈 속, K-테크가 길을 밝히다'로 선정했으며, 주제에 맞춰 다양한 분야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 첫날 기조강연은 '기술패권시대, 우리의 도전'을 주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맡았으며,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날부터는 인공지능(AI)과 AI전환(AX), 로봇 등 최신 기술·이슈에 대한 강연이 시작된다. 경영·테크 강좌에서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의 'AI기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김준수 베어로보틱스 대표의 '사람을 위한 공간, 로봇으로 다시 짓다' 등이 소개된다.
경제·문화·인문 분야 강좌로는 △이철희 서울대 교수의 '인구와 노동의 미래: 전망과 대응' △박웅현 TBWA 코리아 소장의 '리더와 조직문화에 대한 어떤 생각' 등이 마련된다.
축하공연에는 '숙녀에게', '희망사항' 등의 인기곡을 보유한 가수 변진섭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날에는 '슬픔이 기쁨에게'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찾아서'를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구자균 회장은 “그간 어려움 속에서 K-테크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이끌어 온 등불이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흔들림 없이 기술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하계포럼이 기술혁신을 위한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포럼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기협은 기업 연구소 설립·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979년 설립된 산업기술계 대표 민간 단체로,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업무를 비롯해 기업 R&D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IR52 장영실상'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 등 시상·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