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KTCS 공인시험기관 인정...'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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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연구진이 KTCS 공인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TCS 열차제어시스템 분야 국내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KTCS는 유럽표준형 열차제어시스템(ETCS) 기술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LTE-R을 사용하는 KTCS-2가 2032년까지 전국 철도망에 확대 구축 예정이다.

기존에는 KTCS 시험이 가능한 국내 공인기관이 없어 해외 ETCS 공인기관에 의뢰해야 해 철도 신호분야 기업 애로사항이 많았다. 해외에 시험을 의뢰할 경우 평균 1년가량 소요됐으나, 철도연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약 8~9개월 수준으로 기간이 단축, 전체 소요 기간 약 25% 절감이 기대된다.

또 열차제어시스템 공인시험·공인검사를 모두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다. 결과는 국제적으로도 상호 인정받는다.

철도연은 KTCS 발주기관 및 제작기업 등을 대상으로, KTCS 구성장치에 대한 공인시험 및 공인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신경호 철도연 공인시험인증실장은 “2025년부터 시작될 KTCS-2 건설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인시험 및 공인검사 평가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시험부터 검사, 인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KTCS 적합성평가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철도 기술의 디지털화 및 국산화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국내 시험평가의 대상과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철도정책 지원과 국내 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표준 및 신기술에 대한 공인시험체계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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