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앤컴퍼니와 렉시스넥시스는 지난 17일 협약식을 열고 AI 기반 법률 업무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세일즈 협력 △콘텐츠 제휴 △기술 및 시장 정보 교류 등 법률 AI 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번 제휴는 로앤컴퍼니가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과 체결한 첫 AI 협력 사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한국어 및 한국 법률에 특화된 AI 비서 '슈퍼로이어'를 출시해 약 1만1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법률 AI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 제조, 유통, 해운 등 주요 산업군은 물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슈퍼로이어를 도입하고 있다.
렉시스넥시스는 지난해 미국 법률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 'Lexis+ AI'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올해 초에는 개인화 법률 작업이 가능한 'LexisNexis Protege'를 선보였다. 프로테제는 지난 3월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주요 로펌과 대기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양사는 향후 법률 시장의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법률 전문가부터 기업 고객에 이르는 폭넓은 수요층에 최적화된 협력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인프라 등을 적극 나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법률 업무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견고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