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전형 'AI 크리에이터' 키운다…대규모 육성 프로그램 가동

네이버가 전국 청년 창작자를 대상으로 실전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육성에 본격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을 위한 △교육 △캠프운영 △교육 기획 △강의·멘토링 관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청년들에게 실무 기반의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AI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갖춘 창작자들의 취·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루키)는 2개월간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 제작, AI 활용, 브랜딩 전략 등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기초를 다진다. 강의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총 16강을 라이브로 진행한다. 실시간 질의응답과 과제 멘토링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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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에 참여한 400명 중 100명을 선발하는 2단계(프로)는 1개월간 오프라인 부트캠프를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플랫폼과 퍼스널 브랜딩을 활용한 창작 콘텐츠 실습,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심화 교육을 받는다. 2박 3일 집중 캠프로 실전 프로젝트 경험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마지막 3단계(마스터)에서는 25명의 우수 창작자를 뽑아 6개월간 온·오프라인 실전 멘토링과 현장 견학, 브랜드 협업 등 '인사이트 트립'을 진행한다. 전문가 멘토링으로 각자의 콘텐츠를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고, 실제 시장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지원한다. 제주·서울 등에서 디지털 트렌드, 로컬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크리에이터들의 전시와 마켓, 네트워킹을 결합한 '비즈니스 런칭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실전에서 선보이는 한편 브랜드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시장 반응을 검증받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권역에서 진행한다. 만 34세 이하(군필자 복무기간 추가) 청년 중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상 사업자나 재직자는 제외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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