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600조원 돌파…삼성전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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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의 2024년 경제기여액이 전년대비 60조원 증가한 161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2122조4078억원)이 전년대비 131조원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액도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한 결과,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15조17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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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기여액 상위 10개사 (단위: 억원) (자료=CEO스코어)

경제 기여액은 기업이 경영 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경제기여액이 158조원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2023년 9.5%에서 2024년 9.8%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현대자동차(115조2187억원), 기아(86조5890억원), LG전자(74조244억원), 현대모비스(52조1965억원) 순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제기여액 합계는 202조원으로, 삼성전자보다 44조원 많았다.

GS칼텍스(45조6535억원), SK에너지(41조2588억원), 포스코(38조8121억원), 삼성물산(38조4301억원), LG화학(37조8880억원)이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기아로 12조원 이상 증가했다. 기아는 특히 협력사 관련 비용이 12조원가량 증가했다.

업종별 경제기여액은 IT전기전자(370조2414억원)가 가장 많이 늘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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