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레이스에도 'AI 브리핑' 도입…'온 서비스 AI'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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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레이스 AI 브리핑' 도입 장면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을 플레이스(지도) 서비스에 도입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업체의 사용자 리뷰를 생성형 AI로 요약해 분석해준다. 네이버가 핵심 서비스에 AI 기술을 녹이는 '온 서비스 AI'의 일환으로 생성형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2일 '플레이스 AI 브리핑'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AI 리뷰 요약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리뷰 요약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식당에서 AI 브리핑으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스 AI 브리핑은 식당의 사용자 리뷰를 AI로 분석해 제시한다.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방문자 리뷰를 탐색하면서 식당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AI 브리핑을 적용하면 식당의 특징과 장점을 리뷰를 바탕으로 AI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한 예로 성수동의 수제버거집을 검색하면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바탕으로 “붉은 벽돌의 외관과 따뜻한 조명이 예뻐서 데이트 장소로 추천합니다” 같이 적합한 용도를 분류해 제시한다. 또한 “'브루클린 스모크 버거'는 한입 베어 물면 진하게 스모크 처리된 블랙 앵거스 비프의 향기가 최고” 등 식으로 대표 메뉴도 설명한다.

AI가 사진 정보를 분류하고 선별해 직접 제시한다. 사진 정보로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 기능을 도입했다. 주차장 정보나 시그니처 메뉴 등 식당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질문에도 플레이스 생성형 AI 요약된 답변을 제시해 깊은 탐색이 가능하다.

네이버가 올해 AI 브리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AI 브리핑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답이 있는 답변이나 다양한 콘텐츠 탐색이 필요한 질의에 대해서는 '공식출처·멀티형', 콘텐츠 분야에서는 '숏텐츠형', 로컬 관련된 정보는 '플레이스형', 쇼핑 검색에서는 'AI 쇼핑 가이드'로 구분해 제시한다. 연내 전체 검색 횟수(QC) 중 AI 브리핑의 비율을 3%에서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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