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본 의료시장 정조준…글로벌 수출지원단 오사카·고베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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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일본 진출 확대를 위해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글로벌 수출지원단을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 파견한다.

이번 방문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아 일본국제의료교류재단 초청으로 추진됐다.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유럽 의료기기 인증 장기화 등 글로벌 수출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수출지원단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고베의료산업도시, MeDIP(통합형 의료기기 R&D 혁신거점센터),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고베시·효고현 보건복지부 등 일본 주요 의료산업 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 기반 조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도내 의료기기 기업이 일본 복지·요양시장 진입을 위한 실질적 유통 경로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수출지원단 활동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 네오에이블과 일본 닛신메디컬 간 3년간 50억원 규모의 독점 유통계약도 체결된다.

네오에이블은 욕창예방 전동방석 등 재활보조기기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강소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기업 기술력과 함께 강원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의 정책 지원이 어우러져 만든 성과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수출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도내 의료기기 기업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번 수출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헬스케어 수출 플랫폼 구축 △일본 복지용구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 △현지 인증·유통망 연계 지원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수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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