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복합체계(MUM-T) 감항인증 특화 거점
국가 프로젝트 수주 및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방산 분야 혁신 성장 가속화를 위한 '방산 R&D센터'가 경남대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대와 경남과학기술 혁신연구회는 23일 경남대 창조관 평화홀에서 방산 R&D센터 개소식과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군사학과를 운영 중인 경남대에 개소한 방산 R&D센터는 유무인복합체계(MUM-T)와 감항인증에 특화된 지역 거점 연구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센터장은 엄홍섭 군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MUM-T는 유인체계를 중심으로 무인체계가 한 팀을 이뤄 전투하는 개념을 말한다.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MUM-T용 방산 소부장 개발을 위한 민간 첨단 신기술 적용 전략이 연구되고 있다.
감항인증은 일정한 범위의 수리 및 개조 수행으로 항공기의 구조, 강도, 성능에 대해 항공기가 비행하기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필요 시 해당 항공기가 기술 지시 수준에 적합지 여부를 판단하는 정부 인증이다.
경남대 방산 R&D센터는 앞으로 국방부와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국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한편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방산 전문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한다. 경남대는 현재 산업경영대학원 방위산업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사청 계약학과 석·박사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국방사업관리사 집중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킥오프 회의에서는 △AI를 활용한 MUM-T 테스트베드 및 전투실험체계 개발(엄홍석 센터장) △감항인증 및 국방 표준서 사업(최정호 부센터장) △극초음속 비행체 연구개발 현황(박기수 KAIST 교수) △경남 주력산업 인력 수급 현황 분석-방위산업 및 우주항공산업 중심(최영문 경남경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연구위원) △경남대 RISE 디지털제조혁신센터 방위산업 연계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전략(김세윤 경남대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경남대의 주력 방향성이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인 만큼 지역 주력산업과 성장산업 중 하나인 방산 분야에 ICT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되면 날개를 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경남을 넘어 부울경, 전국 최고의 방산 R&D센터가 될 수 있도록 대학도 연계사업이나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