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9~11월 주말, 피크닉장·소리쉼터서 운영
QR코드로 간편 주문…폭염기엔 탄천 물놀이장만 배송

경기 성남시는 오는 24일부터 중앙공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은 5~6월, 9~11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일몰 전) 공원 내 피크닉장과 물놀이 소리쉼터 두 곳에서 떡볶이, 덮밥, 닭강정, 김밥 등 식사류와 커피, 빵 등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드론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7~8월에는 폭염과 공원 이용 여건을 고려해 중앙공원 드론 배송은 일시 중단되며, 이 기간에는 금곡공원·구미동·궁내사거리 등 탄천변 물놀이장 6곳에서만 드론 배송이 운영된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K-드론배송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 생활 편의와 다양한 배송 수단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배송 방식은 주문 배송, 정기 배송, 긴급 배송, 예약 배송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한다. 드론 배송은 드론 전문업체 프리뉴가 맡아 추진하며, 시민들은 공원 내 배송 지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K드론배송' 앱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성남시는 2023년 8월1일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2023년 205회, 2024년 578회의 배송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00회 이상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론 배송과 로봇 배송을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 도시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