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91개 사업에 4240억여원 투입
논문·특허·일자리 증가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작한 '연구개발(R&D) 투자전략' 1차 5개년 계획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원장 김영부)은 2023년 시작한 '부산 R&D 중장기 투자전략' 중간 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4대 전략 10대 과제 191개 사업(2023년 96개, 2024년 95개)에 총 4237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R&D 중장기 투자전략'은 예산투자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체계적으로 R&D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5년 단위 계획으로 제1차 계획(2023년~2027년)이 올해 3년차를 맞는다.
1차 계획 중간 점검 결과, 특허와 논문은 2022년 대비 두배 가까이, 일자리는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전략 분야 가운데 '전통·주력산업 육성'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BISTEP은 지역 과학기술 R&D 육성의 정책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전략적 접근 성과라고 분석했다.
'인재양성' 분야의 낮은 투자 비중은 개선 사항으로 지적했다. BISTEP은 올해 시작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 연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우수 인재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중간 점검은 중앙 정부의 획일적 R&D 정책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R&D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투자 우선순위 설정으로 지역 맞춤형 R&D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홍성수 BISTEP 평가분석본부 팀장은 “지역 발전 전략과 중장기 투자 계획의 연계성, 부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투자 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부산형 평가분석 모형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