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매체가 시행한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 평가에서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EV9'(GT-라인)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 1대1 비교 평가에서 승리한 EV9에 대해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라고 평가했다.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지만 보다 빠른 가속 성능은 물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았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을 크게 앞서 현대차그룹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 우수성을 증명했다.
공간 활용성도 우수했다. EV9은 EX90보다 전장의 경우 20㎜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 길어 3열·적재 공간 활용성도 우세를 보였다. 안정적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원)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춰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앞서 다른 자동차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럭셔리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EV9 GT-라인을 1위로 선정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섰다. 거주성·트렁크 용량·적재중량·안전사양·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기아 EV9은 2023년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세계 유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단 성능·디자인 관련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EV9은 안전성 부문에서도 미국·유럽·한국 대표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일제히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각 국가별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글로벌 안전성까지 갖췄다. 이에 EV9은 주요 자동차상을 휩쓸며 글로벌 '3열 전동화 SUV 퍼스트 무버'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과 시장에서 호평을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