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대선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응답을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6%였다.
NBS는 지난 조사까지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물어봤다. 그러나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뒤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내일 대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고 질문을 변경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7%에 달했다. 이는 NBS의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진보층(83%)과 중도층(67%)에서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42%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8%에 그쳤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