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재료 직접 농가서 공급 받아 활용
예약 주문·구독형 서비스로 소비자 공략

지난 2022년 창업한 광주광역시 소재 스타트업 오롯이주스(대표 최연희)는 당뇨 환자들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저당 웰니스 주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자리 잡은 웰니스 문화에 기능을 더해 당도 걱정 없는 저당 주스 데일리 5종을 개발했다. 그 중 '클래식 진저샷'이라는 제품이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롯이주스의 모든 제품은 첨가물 없이 로컬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으로 착즙을 한다. 미리 만들어서 보관해 둔 주스를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닌 모든 주스를 예약 주문과 함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미리 정해진 수량만 생산하여 배송한다.
이는 고객에게 최상의 신선한 주스를 제공하겠다는 오롯이주스의 신념과 철학이 담겨 있다. 주스의 모든 재료를 로컬 농가와 상생 협약을 체결해 공급받는다. 당일 로컬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지역 농민들로부터 받아 오롯이만의 레시피로 착즙한다.
특히 나주 배와 시금치를 활용한 주스는 생소한 주스지만 한 병에 영양과 맛을 담았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청년 농부에게 공급받은 시금치를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한 배, 사과, 생강을 블렌딩해 한 병의 웰니스 주스로 만들었다.
시금치 주스의 제품명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즐겁게 표현하기 위해 '뽀빠이 주스'라고 했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초인적인 힘을 얻는 것처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실제로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해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오롯이주스는 지난달 서울 강남지역 병원과 첫 계약을 맺는 등 올해 병원 15곳 이상 구독 서비스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팝업을 개설해 백화점 방문 고객들을 찾아간다. 주스 뿐만 아니라 오롯이 굿즈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도심 오피스 상권에서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카페인보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건강을 챙기는 문화를 위해 경험형 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연희 대표는 “소비자들이 첨가물이나 당을 민감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무첨가 저당 주스를 개발하여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즉, 오롯이 브랜드 슬로건을 완성했다”며 “주스 한 병에 로컬의 농산물을 담아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오롯이주스는 단순히 건강 음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일 한 병을 구독하면 로컬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산지소'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주스다운 주스 한 병으로 건강과 가치 소비를 동시에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