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30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2025년 KAIST 리서치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서치데이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이어온 KAIST 대표 연구 축제로,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융합연구를 위한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리서치데이에서는 △연구 부문 우수교원 △2024년 KAIST 대표연구성과 10선 △14대 미래선도기술 대표연구성과 △2024년 URP 프로그램 우수과제 포상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최고 영예인 연구대상은 배현민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부)가 수상한다. 배 교수는 'AI를 통한 정량적 의료 영상 초음파 장비 연구'를 주제로 기념 강연을 진행하며, 10여 년 간 연구 여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배 교수는 초음파 장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정량적 초음파 기술을 실현, 2024년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라이브 데모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초음파 장비에 소프트웨어(SW) 형태로 탑재할 수 있어, 조기 암 진단은 물론 폐,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의 질환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배 교수는 “정량적 초음파 기술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져, 다양한 의료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이 기술이 인류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구 대상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연구자들이 수상 영예를 안는다.
박용근(물리학과), 김기응(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각각 '연구상'을 수상한다. 안드리아 비앙키(산업디자인학과)교수가 '특별 연구상'을 받으며, 김대수(뇌인지과학과)교수가 '이노베이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융합 연구상'에는 김용정(수리과학과)·최명철(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2명이 한 팀으로 수상 받는다. '국제공동연구상'은 믹전 해원(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교수, '현우 KAIST 학술상'은 최신현(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QAIST 창의도전연구상'은 이창환(신소재공학과)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KAIST 2024년 대표연구성과 10선'에는 학문적·산업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진 성과들이 선정됐다.
또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고 미래 연구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성과를 선정하는 '14대 미래선도기술 특별표창'에는 총 18명의 교수 및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학부생 연구참여 프로그램(URP) 우수과제에 대한 포상도 신설됐다.
조병관 연구처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와 의미있는 소통을 위한 리서치데이 개최가 KAIST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과학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뛰어난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고의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오늘 리서치데이를 통해 우수 연구자들의 탁월한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도 KAIST는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고, 혁신과 융합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대 간 중장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지원 중인 초세대 협업연구실 중에서는 생명과학과 김선창 교수가 이끄는 'KAIST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과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의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이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주목받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