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진솔,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입성

Photo Image

킹레코드 창단 '재팬팝스오케스트라' 무대서 안젤라 협연

지휘자 진솔이 오는 5월 1~2일 일본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궁의 파프너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5'의 지휘를 맡는다. 한국 여성 지휘자가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일본 대표 음반사 킹레코드와 음악 콘텐츠 기업 타쿠티카트가 공동 기획한 '재팬팝스오케스트라(Japan Pops Orchestra)'의 창단 무대이기도 하다. 서브컬처 음악과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융합을 표방하는 이 프로젝트는 일본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은 이틀간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 진행되며, 일본 전국 26개 지역 영화관을 통한 라이브 뷰잉도 병행된다. 첫날은 TV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와 극장판 'HEAVEN AND EARTH', 둘째 날은 제2시리즈 'EXODUS'와 최신작 'BEHIND THE LINE'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창궁의 파프너'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사이토 츠네요시와 진솔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편곡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여기에 시리즈 주제가와 삽입곡을 부른 아티스트 안젤라(angela)도 출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창궁의 파프너'는 인간 존재와 타자와의 소통을 주제로 한 일본 SF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감성적인 음악과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사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진솔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독일 만하임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독일과 불가리아 등지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자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아르티제 예술감독, 플래직 대표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진솔은 “한국인 지휘자로서 일본 서브컬처 음악의 중요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클래식과 서브컬처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