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운영까지 수출한다…코레일, 필리핀 MRT 정식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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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 교통부와 면담을 갖고 MRT-7 운영·유지보수에 대한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가 필리핀 마닐라 MRT-7호선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며 철도 운영 서비스까지 수출 범위를 넓혔다. 작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인 해외 운영사업 진출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 교통부와 면담을 갖고 MRT-7 운영·유지보수에 대한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4년 12월까지이며 총 1200억원 규모다. 코레일은 운전, 관제, 역 운영부터 차량·시설 유지보수까지 담당한다. 현장에는 28명의 관리자급 전문가가 파견된다.

코레일은 2016년부터 해당 노선의 자문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경험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계약은 우리 기업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 처음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국토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코레일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우즈베키스탄, 모로코 철도차량 수출에 이은 전주기 수출 성과로 평가하고 향후 '기획-건설-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K-철도 브랜드로 키워갈 방침이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운영·유지보수까지 수출이 확장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가 차원의 원팀 수주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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