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생애 주기를 고려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3~4종을 추가, 가구별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N배송을 브랜드데이까지 확장하면서 물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멤버십·물류 등 서비스 품질을 높여 올해 커머스를 키우기 위해 집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유형을 3~4종 추가할 계획이다. 생애 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베타 서비스 형태로 새 멤버십을 시작한 후 수요에 따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의 유료 구독형 서비스다. 네이버 쇼핑·예약·여행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를 활용한 포인트 적립,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무료 이용 등으로 알짜 멤버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일반 멤버십', 대표 회원이 최대 3명까지 초대할 수 있는 '패밀리 멤버십'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학생 전용 멤버십인 '스튜던트 멤버십'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여기에 생애 주기별 특화 멤버십을 추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육아용품을 상시 할인하는 부모를 위한 '맘 멤버십',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할인하는 '펫 멤버십',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 멤버십' 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유형은 아직 검토 중이다.
또한 최근 컬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향후 멤버십 혜택에 컬리 관련 혜택이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
네이버가 멤버십 유형을 다양화하면서 구독 서비스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유료 구독 유지율(리텐션 비율)은 95%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멤버십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네이버(N) 배송'과 '브랜드데이'를 결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성이 입증된 브랜드와 최근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데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도착보장관에 입점한 브랜드의 전 상품을 하루 동안 최대 혜택으로 판매하는 24시간 한정 행사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N배송 에디션'을 신설해 '네이버배송' 상품을 별도 전시하고, 오늘배송·내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N배송 에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판매자 기준도 엄격히 관리된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공식 브랜드 중에서도 일정 수량 이상의 상품 보유, 단독 특가 제공,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CS), 물류 역량 등을 갖춘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브랜드패션 카테고리 진입 기준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3개월 이상 △진열 상품 100~200개 보유 △행사 진행 시 추정 거래액 최소 2억 원 이상 등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