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리바이오가 덴탈 분야에서 학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바우처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가 학술지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Implants (JOMI)에 실리며 주목을 받았고, 2023년 한 해 동안 JOMI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Top 3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화제가 된 논문 'Identification of 130 Dental Implant Systems Using Ensemble Deep Learning'은 헤리바이오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헤리치과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연구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총 130종에 달하는 치과용 임플란트 픽스처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국내외 치과병원에서 수집한 28,112장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과 45,909장의 임플란트 고정체 사진을 기반으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각 임플란트의 제조사와 모델에 맞춰 130개의 카테고리로 데이터를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기술을 도출했다. 특히 '앙상블 딥러닝' 기법을 사용해 여러 개의 딥러닝 모델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분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유진용 헤리바이오의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치과 진단 및 진료 효율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헤리바이오는 '헤리투고(HERi2go)'라는 글로벌 덴탈 플랫폼을 통해 치과 분야의 IT·바이오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ERi2go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을 하고 있으며, 현지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전통적인 진료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와 진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실질적인 임상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