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18일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을 예산실장으로, 박금철 조세총괄정책관을 세제실장으로 임명하는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유병선 신임 예산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복지예산과장,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박금철 신임 세제실장은 행정고시 37회로 조세정책과장,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예산실에서 행정국방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을 맡기도 했다.
두 신임 실장의 후임으로는 조용범 예산총괄심의관, 조만희 조세총괄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새 정부 출범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급 교체는 이례적인 일이다. 새 정부 출범 후 7월 세법개정안과 8월 예산안 발표가 이뤄지는 만큼 이를 총괄하기 위한 인사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당초 기재부는 지난달 말 차관 및 1급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엄 선포 이후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고위급 인사를 미뤄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