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1150억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경제 안정 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소비지원 대책이 핵심이다.
추경에는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 650억원(신규)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 500억원(기정 1080억원에 추가) 등이 포함됐다. 공공배달앱 할인사업은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외식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린다. 공공배달앱은 일반배달앱 대비 중개 수수료(0~2%)와 광고비가 낮아 소상공인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축산물 할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 외에도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권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속한 영농 복귀를 지원한다. 재해복구비, 농기계 임대, 주택 개량,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정책자금은 담보 없이 전액 보증하며 보증수수료도 특별재난지역 기준으로 인하한다. 기존 85% 보증비율은 100%로 확대되고, 수수료는 0.3~0.6%에서 0.1%로 낮춘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업인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