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이미지 이해 능력을 갖춘 비전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기존 경량 모델보다 성능을 대폭 강화한 모델도 추가했다. 지난 2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성능을 업데이트 한 가운데 강화된 생성형 AI 성능을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스튜디오에 이미지를 이해하는 'HCX-005 비전' 모델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HCX-DASH-002' 모델을 업데이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로 성능이 향상된 모델을 제공한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다. 기업·기관에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을 제공하는 'HCX-003',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적용한 경량 모델인 'HCX-DASH-001'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성능이 강화된 'HCX-005 비전'과 'HCX-DASH-002'를 추가했다.
'HCX-005 비전'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표 등 다양한 형태 데이터를 처리한다. 기업에서 멀티모달 기능과 함께 지능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HCX-DASH-002'은 기존 경량 모델보다 더 효율적으로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빠른 응답 속도와 합리적인 가격, 강화된 성능까지 갖췄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이번 업데이트로 개발을 더 쉽게 만드는 기능도 강화했다.
먼저 '라우터'를 통해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정밀한 분류 작업을 수행하고, 주제별 맞춤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스킬 트레이너에서 스킬셋과 조합하거나 단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을 이용해 모델이 외부 함수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해 동적으로 정보를 가져오거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오픈AI와 호환 가능한 API도 제공한다. 파이썬, JS·TS 등 다양한 개발 언어 기반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연동할 수 있다.
신규 하이퍼클로바X 모델과 펑션 콜링 기능을 지원하는 랭체인(LangChain) 연동 패키지도 새롭게 배포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