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7] 홍준표 “핵균형 오랜 소신…모병제 확대·군 가산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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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모병제를 확대하고 군 가산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7일 '선진대국 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국방·통일·외교 분야 구상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남북 핵균형과 강한 힘을 바탕으로 무장평화를 공고히 하겠다”며 “북한의 군사위협에 당당히 맞서고 평화 굴복과 굴종, 퍼주기는 확실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균형은 제 오래된 소신으로 NATO식 핵공유, 전술핵 주한민군 재배치를 추진하고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고려해 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기술중심 정예군 육성을 목표로 모병제를 대폭 확대하고, 군 가산점제 도입을 공약했다. 직업군인 복지와 처우개선에 집중해 군의 사기를 높일 계획이다.

홍 후보는 “과거 군 가산점 제도가 위헌 판결이 났던 건 과도한 부분이 있다”며 “가산점이 많다면 점수를 조정하면 되고 군에 복무하는 여성도 가산점을 주면 위헌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병제에 대해서도 “현대전은 머릿수 싸움이 아니라 첨단무기전”이라며 “징병제를 확대하는 것보다 일당백 하는 전문 병사를 채용해 월급을 많이 주는 게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미래전 양상 변화에 대응해 국방과학연구소를 강화하며, AI 기반 스마트 국방체계를 구축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국제 정세 변화에도 대응한다. 대미 통상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를 토해 대미 무역 흑자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도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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