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은행 디지털 채널이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지원하고 업무를 경감하는 보조적인 역할에서, 고객과 가장 중요한 접점으로 자리 잡는 상황이다.
이성웅 하나은행 부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은행의 디지털 채널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부서장은 하나금융 슈퍼앱 '하나원큐' 지향점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은행 모바일 앱은 하루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메가 영업점이자 고객과 소통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영업점 창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미방문 고객도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채널 가치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금융기술 발달과 규제 완화로 디지털 자산관리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금융슈퍼앱과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슈퍼앱은 역할과 형태에 따라 생활형, 종합금융형, 유니버셜형 등으로 나뉜다.
지난 2020년 8월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된 하나은행 금융슈퍼앱 하나원큐는 은행, 결제, 투자 등 광범위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관계사 결집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에 대한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 각 관계사 역량이 집약된 하나원큐는 이용자 관점에서 종합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모든 고객이 디지털 채널에서도 PB(Private Bank) 수준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존 자산관리가 고액 자산가에게 영역별 솔루션을 제공했다면, 디지털 환경에서 자산관리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솔루션을 다수 금융소비자에게 지원한다. 하나원큐도 금융은 물론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학생, 사회 초년기, 가정 형성기, 자녀 성장기, 노후 생활기까지 소비자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맞춤형 금융솔루션과 수준 높은 자산관리를 추구한다.
하나원큐 고객은 탐색과 이용 단계별로 개인화된 AI 기반 종합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필요한 자산 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필요한 메뉴를 탐색해, 서비스로 이동하는 단계까지 맞춤형 관리를 지원한다. △공모주 LAB △청약 솔루션 △영하나 △조각투자 등 유익한 콘텐츠와 혜택도 소개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맞춤형 AI 자산관리를 통해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등 투자와 관리 자문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성웅 하나은행 부서장은 “연령, 직업, 자산, 국적별로 모든 소비자를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슈퍼앱을 지향하고 있으며, 진정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