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농업 보급 전략 추진축을 교육과 실증에 두고 지역별 정착 모델을 확산 중이다. 시군 단위로 조성된 교육장에서 농가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실증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기후변화대응력을 키우고 있다.
대표 사례는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이다. 농진청은 2018년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장을 조성해왔고 올해까지 누적 127곳이 구축됐다. 교육 이수 인원은 8만3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3056호 농가가 실제 스마트농업을 도입했다. 도입 면적은 총 1314헥타르다.
교육 내용은 작물별 환경 제어, 생육정보 기반 관리, 장비 조작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 지역별 특화 작목에 맞춰 설계된다. 일부 지역은 관제 시스템을 연계해 데이터 활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각 지역의 재배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실증 모델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안정생산기술 실증이 주목받고 있다. 강릉, 남양주, 부여, 고성, 김해 등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포그 냉방, 양액냉각기, 히트펌프 등 고온기 대응 장비를 투입했다.
포그 냉방과 히트펌프를 적용한 온실에서는 주간 온도가 평균 2.1도 낮아졌고, 수확량은 평균 10.2% 증가했다. 일부 시험구는 수확 기간까지 연장됐다. 시스템은 온도와 습도 조건에 따라 자동 작동하며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와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서효원 농촌지원국 차장은 이날 강원 양양군과 강릉시를 찾아 교육장과 실증 농가를 방문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22년 교육장을 구축한 이후, 딸기 신품종 실증과 기초과정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전문농가 11명을 양성하고, 5000주 규모 신품종 보급을 추진한다. 강릉의 청년농업인 농가는 올해 상추 스마트팜에 포그 냉방과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 사례를 실증사업의 하나로 분석해 생육 안정성과 재배 지속성을 중심으로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 차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육성, 재배 기술 개발·보급, 첨단온실 에너지절감 신기술 연구에 더욱 속도를 높여 농업인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