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제보건연구기술기금과 함께 글로벌 백신 콘퍼런스인 '세계백신회의(WVC)'에서 '한국 백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WVC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미국 식품의약국(FDA), ARPA-H 등 정부 기관과 학계 전문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와 같은 글로벌 백신 제조기업들이 참가해 기초 연구부터 상업적 제조까지 백신 공급 전체 가치 사슬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매년 상반기에는 미국, 하반기에는 유럽에서 연 2회 개최된다. 올해 상반기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팬데믹으로 인해 백신 산업 육성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백신 기업들의 글로벌 동향 파악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기업들의 WVC 참가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WVC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 백신 워크숍'을 21일 개최할 예정이다.

1부 세션에서는 '백신 산업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 및 산업계의 노력'을 주제로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양성 프로그램(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지원재단) △보건위기 대응(K-미래헬스추진단) △중저소득국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 연구지원 프로그램(국제보건연구기술기금)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형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LG화학, 레모넥스, 쿼드메디슨 등 국내 백신 기업·기관의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연구 및 제조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IVI), 태국백신연구소(NVI)의 발표로 중저소득국가와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2부 발표 연사들과 함께 △바이오파르마(인도네시아) △바이오백(남아프리카공화국) △힐레만 연구소(싱가포르) △유바이오로직스가 참여해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사례 공유와 미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김용우 보산진 제약바이오산업 단장은 “이번 행사가 국제 보건사회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