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김진길 엠투웬티 대표 “상용화까지 고려한 전주기 R&D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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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3월 모임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렸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고령화사회, 더 건강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헬스케어 WITH 생활체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사업화를 염두에 둔 전주기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정보통신 미래모임)'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으로서 정책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근감소증 관련 정부 연구과제를 살펴보면 현재 시장 움직임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인 경우가 많다”면서 “대학·연구기관과 원천기술 개발 이후에는 기업이 상용화를 주도해야 하는데, 스타트업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R&D까지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령층에 특화된 이불 시트와 근감소증으로 침상에서 나오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운동 기구 등 보다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의료 현장 처방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지원한다면 보다 실용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란 설명이다.

이종 산업 간 융·복합이 빠르게 일어나는 현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건설사가 실버타운을 계획하며 건강관리 시설을 중점 고려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면서 “여기에 생명보험사, 영양 관리 기업 등 상당히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다 보니 초기에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보통신 미래모임 참석자들은 국내 규제와 산업 환경을 고려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는 “게임과 피트니스를 결합해 확장성을 보여준 닌텐도처럼 홈트레이닝 콘텐츠에 보상방식을 결합해 참여 동기를 높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미러에 부착된 거울의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참석자는 “한 대기업은 이용자가 자신이 화상에 노출되는 것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TV 셋톱박스에 부착한 카메라가 동작할 때 알림 표시를 한다”면서 “엠투웬티 스마트미러 역시 카메라 동작 여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게 고객이 더 안심하고 사용하는 방법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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