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중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K뷰티 기반의 경제협력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 32개사는 폴란드와 체코 현지에서 38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4건의 계약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KOTRA는 9일부터 11일까지 'K뷰티 경제협력 후속사절단'을 바르샤바와 프라하에 파견했다. 이번 전시와 상담회는 최근 한-폴란드·체코 경제외교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유통업체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폴란드 상담회에는 바이어 35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유망제품을 시연하고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K뷰티와 문화가 결합된 마케팅이 이뤄졌다. 현지 유통체인 H사의 구매담당자는 폴란드 매장 내 아시아 화장품 전용 섹션의 70퍼센트가 한국 제품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품군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체코에서는 '2025 체코 국제 뷰티 박람회'와 연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메이크업 시연과 인플루언서 홍보 활동이 진행됐고 홍보 샘플과 영상 전시도 함께 구성됐다. 현지 유통사 39개사와 한국 기업은 총 18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체코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R사는 기초화장품 매출의 30퍼센트가 K뷰티 제품이라며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건의 계약과 협력 MOU가 체결됐다. 화장품 제조기업 A사는 체코 벤더기업 B사와 연 2만 달러 규모의 유통 협력을 약속했다. 비건 화장품 기업 C사는 체코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번 후속 행사에서 유럽 대형 유통사와 협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은 중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폴란드 320% 체코 310%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는 100% 세계는 10%로 중동부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업의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