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놀자리서치는 미국이 자국 보호무역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이 아시아권 관광 수요를 선점할 기회를 맞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고율 관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되고, 미국 여행의 매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으로 관광객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은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원화 약세를 활용하면 인바운드 관광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637만명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만큼, 미중 갈등 속 대체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글로벌 관광 흐름이 지역 내로 재편될 수 있는 지금, 한국은 아시아 내 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중국, 일본, 동남아를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개인화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