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과 무역동반자협정(TPA) 체결을 추진한다. 미중 통상 갈등 장기화에 따른 고율 관세 리스크를 분산하고, 대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브라질 정부에 TPA 협상 개시를 제안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인구 2억2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최대 내수시장이다. 자동차 시장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도 크다.
정부가 추진해온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브라질과의 양자 협정으로 전환해 실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협정이 체결될 경우 통관과 검역 등 제도적 장벽이 완화돼 기업 활동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