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배 서비스 평가에서 우체국 소포가 개인 간(C2C)과 소비자 배송(B2C) 부문 모두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기업 간(B2B) 부문에서는 합동물류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업체별 맞춤형 품질 컨설팅을 도입해 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일반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14개사)와 기업 간 배송을 주로 담당하는 기업택배(10개사)를 대상으로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소비자 관점에서 친절성, 신속성, 화물사고율 등 안정성,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을, 종사자 관점에서는 처우 만족도와 보호 노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C2C 부문은 우체국 소포, 롯데, CJ, 로젠, 한진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B2C 부문에서도 우체국 소포가 1위를 차지하고 로젠,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가 뒤를 이었다. B2B 분야는 합동물류, 경동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순으로 평가됐다.
항목별로는 배송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과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이 높게 나타난 반면, 고객 대응성(일반 74.9점, 기업 86.2점)과 피해처리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종사자 만족도(일반 73.7점, 기업 71.7점)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새롭게 평가에 반영된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에서는 시장 점유율 상위 6개사(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의 평균 점수가 93.75점으로, 기타 업체 평균 70.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업계에 공유하고, 평가 취약 항목에 대해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