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GS25와 디아지오코리아가 손잡고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생맥주를 제조할 수 있는 기네스 전용 디바이스를 소개했다. '홈술' 트렌드와 캠핑족 등을 겨냥한 전략이다. 특히 GS25는 단독 주류 상품을 적극 발굴해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9일 GS25는 디아지오코리아와 함께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GS25X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GS25와 디아지오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선보이면서 '홈술' 트렌드를 적극 겨냥했다. 팝업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는 초음파 기술로 액체 속에 질소를 직접 자극해 부드럽게 차오르는 질소 거품을 생성하는 '서징 효과'를 내는 디바이스다. 생맥주에 가까운 맛을 제공한다.

김주환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브랜드매니저는 “현재 생맥주 만드는 기계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잔이나 캔 외부에 장착해 진동을 주는 방식”이라며 “액체를 투과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디바이스는 기네스가 최초고, 브랜드 전용으로 만들어져 기네스와 함께 마시면 맛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GS25와 디아지오코리아가 소개하는 디바이스는 생맥주를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팝업 공간도 '기네스하우스'를 콘셉트로 소파에서 편안하게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한쪽 공간에서는 고피자 등 GS25의 대표 먹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페어링&푸드존'을 마련했다. 맥주와 함께 페어링해서 먹기 좋은 편의점 안주를 소개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GS25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기네스 등 차별화 제품을 내세워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네스는 영국 현지에서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전역의 펍에서 기네스 맥주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네스 맥주가 부족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편의점 내 맥주 수요도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올해(4월8일까지) 기준으로 '맥주 대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신장했다.
최송화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기네스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주류로 이번 팝업을 통해 나이트로서지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주류 마케팅 강화를 위해 기네스 팝업 이후에 투명 하이볼 '프레시볼'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