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글로벌 V2X 반도체 공급사로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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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차량대사물통신(V2X) 반도체 기업 에티포스가 영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ARC(IndustryARC)가 발간한 보고서에 세계 주요 V2X 반도체 공급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인더스트리ARC는 최근 발표한 'V2X 반도체 시장 전망(2025~2031)' 보고서에서 에티포스를 퀄컴, 오토톡스 등과 함께 세계 주요 공급사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티포스는 지난해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미국)의 주도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3세대 이동통신표준(3GPP) 기반 차량 간 통신 연동 시험'에서 오토톡스의 반도체와 함께 시험에 참여해 상호 연동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에티포스 기술의 호환성과 상용화 가능성이 검증됐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반 통신모뎀' 기술은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LTE 기반의 V2X 기술에서 5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보고서는 이 기술이 인프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에티포스는 이번 보고서 등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정부 프로젝트 등과 협력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량 통신 반도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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