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등 지원 탓에 서방 경제 제재 심각
실업률 8.4%에 인플레이션율 29.5% 달해
실업률 8.4%에 인플레이션율 29.5% 달해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샤프란 다빌리 부통령을 해임했다. 최근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도 초호화 여행을 다녀왔다는 게 그 이유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다빌리 부통령이 그의 아내와 함께 남극으로 향하는 크루즈 앞에서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자 대통령실은 사실 관계 확인 후 그를 해임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현재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빌리가 자비로 여행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상당한 경제적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고위 공무원의 사치스러운 여행은 변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 영국, EU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지원하는 탓에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이란의 실업률은 8.4%였고,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9.5%다.
한편 다빌리 부통령이 탑승한 남극 탐사선 MV 플랑시우스 탑승 비용은 6685달러(약 98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