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26일(금) 오후 6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개최
지휘자 진솔·피아니스트 양방언 협연···총 30여 곡,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
게임 음악이 클래식 무대 위에서 예술로 재탄생한다. 국내 최초 서브컬처 음악 공연 전문 제작사 플래직(대표 진솔)이 오는 4월 26일(금) 오후 6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5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요스타(Yostar)의 인기 게임 '명일방주(明日方舟)'의 정식 OST를 대규모 오케스트라×콰이어×밴드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이는 국내 첫 프로젝트다. 공연 부제인 'The Symphony Of Tomorrow'는 게임 타이틀에 담긴 메시지를 반영하며, 단순한 OST 공연을 넘어 서브컬처 음악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실험 무대로 기획됐다.
지휘는 플래직의 예술감독 진솔이 맡는다. 그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서 '명일방주'가 가진 서사성과 감정선을 어떻게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이번 공연이 하나의 종합 예술로 기획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양방언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협연을 펼친다. 양방언은 폭발적인 다이내믹과 서정성을 겸비한 연주로 공연의 음악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Operation Blade', 'Control's Wishes'를 포함해 팬들에게 사랑받은 대표 OST 30여 곡으로 구성된다.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오케스트라, 밴드, 중창단이 함께하는 편곡을 통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선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영상·스토리 기반 무대 연출···팬 참여 콘텐츠도 풍성
이번 콘서트는 음악에 맞춘 감정 기반 스토리 영상과 대형 와이드 스크린·사이드 스크린을 활용해, 시청각이 결합된 몰입형 공연으로 구성된다. 음악과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며 감정을 극대화하는 무대는, 게임 콘텐츠의 예술적 해석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다양한 팬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플래직 기획진 전원이 실제 '명일방주' 유저라는 점이다.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OST를 단순 재현이 아닌 예술적 설계로 해석한 기획은 기존 클래식 공연과도 차별화된다.
플래직은 이번 공연 외에도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비노기', '라그나로크' 등 다양한 글로벌 IP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고품질 서브컬처 공연을 제작해 왔다. 또한 불법 복제 없이 전 작품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저작권 클린 캠페인'의 모범 사례로도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게임문화재단과 MOU를 체결, 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 참여, 태국·대만 등 해외 공연 등을 통해 K-게임음악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휘자 진솔은 “이번 무대는 '명일방주'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며, 클래식 팬들에게는 서브컬처 음악이 얼마나 깊이 있고 섬세한 장르인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무대를 통해 서브컬처 음악의 예술적 가능성을 진심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