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공개한다.
ETRI는 5~8일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5'에서 방송·미디어 관련 최신기술을 선보인다.
△다시점 자유도 제공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기술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시점 자유도 제공 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은 시청자가 원하는 객체를 AI 기술로 실시간 검출·분석한다. 관련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시청자가 객체를 터치하면 좌우 회전된 다시점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쇼핑, 링크 등 다양한 부가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기존 시청 이력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객체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을 적용했다.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 민감 정보가 유출·탈취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신체 정보, 질병 이력 등 민감한 데이터를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로 처리해 외부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은 실제와 유사한 3D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한다. 공연·스포츠 장면을 실감형 입체공간으로 재현한다.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OTT 기반 ATSC 3.0 환경에서 2D와 3D를 자유롭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3D 콘텐츠 제작 없이 상황에 맞게 시청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커티스 레게이트 NAB 회장은 “ETRI가 선보인 AI 기반 미디어 기술은 방송·미디어 산업 미래에 중대한 기술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도 “이번 NAB 2025를 통해 ETRI의 첨단 미디어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