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지·혁·인 교류회'를 27일 서울시 그랜드센트럴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을 고도화·다각화하기 위한 산·학 공동연구를 전개한다. 지역 산업 재직자의 ICT 역량 제고를 위해 센터당 연 20명 규모의 대학원 과정을 지원해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역 혁신성장과 AI·디지털 인재양성을 견인한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각 지역의 주요 거점대학들을 지역지능화혁신연구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연구센터에는 연간 약 20억원 이내의 예산을 최장 8년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095명의 석사·박사 배출과 지역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1264명 대상 ICT 교육 지원, SCI급 논문 1186건, 기술이전 수입 125억5200만원, 특허등록 478건 등 성과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청년 인재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역대학 간 격차를 좁히고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인재 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연구센터를 확대하여 왔다. 2024년에 3개 권역(경남, 전북·제주, 충남·세종) 대학을 신규 선정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 15개 광역시·도 대학의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대 산업인공지능연구센터, 전남대 지능화혁신 G5-AICT연구센터의 연구개발(R&D)과 산학협력, 재직자 교육 실적을 운영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여현 순천대 지능형스마트농업그랜드 ICT연구센터 교수(대학ICT연구센터협의회장)는 “15개 연구센터 간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연계·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산업 혁신과 인재양성 성과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지역지능화연구센터가 AI 혁신의 중심이 되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