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리걸 인공지능(AI) 기업 BHSN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고, 한국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BHSN의 누적 투자액은 160억원이다.
2020년에 설립된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 언어모델(Legal-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법률 문서 디지털화 기술인 'Legal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등이 탑재된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앨리비는 △계약 통합 관리 시스템인 '계약 관리 솔루션(CLM)' △법률 자문과 송무를 통합 관리하는 '기업 법무 솔루션(ELM)' △법률·비즈니스 리서치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또는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앨리비는 법률특화 AI 계약서 엔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 계약과 법률 자문 등의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 문서를 수 초 만에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한다. 또 정부 정책 자료나 기업 내부 보고서 검색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도 구현한다.
현재 앨리비는 CJ 제일제당,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이 도입하고 있으며,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제약, 유통 등의 기업들과도 신규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BHSN은 자체 법률특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앨리비의 기술력과 브랜딩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해외 법인이 위치한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사업에도 집중하는 한편, 법령 및 판례 검색에 최적화된 앨리비의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정부·공공기관 협업도 넓힐 계획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AX(AI전환)시대 흐름에 따라 기업 업무 형태와 방향성에도 변화가 생기고,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앨리비 서비스 실효성을 인정 받은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