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 절반은 여전히 신용카드…60대 이상도 모바일 금융 빈도 '쑥'

선불충전금 등 간편결제 수단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전히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급수단별 소비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에 대한 종합만족도가 75.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는 72.9점, 현금은 64.4점, 선불충전금은 54.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는 비용 측면에서 낮은 점수(53.8점)에도 불구하고 편리성(78.5점)에 힘입어 지급수단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도 신용카드였다.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지급수단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카드(46.2%)가 가장 많이 사용됐고 이어 체크카드(16.4%), 현금(15.9%), 모바일카드(12.9%) 순을 기록했다.

다만 연령대 별로는 선호 지급수단이 크게 갈렸다. 20~30대는 모바일카드, 40~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에서는 현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빈도도 크게 늘었다. 전체 사용자의 81.3%는 최근 1개월 내 이용 경험이 있었다. 2021년의 이용경험 비율 65.%에 비해 15.9%포인트 가량이 증가했다. 20~40대의 경우 95% 이상, 50대는 90% 이상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했다. 60대 이상도 50% 이상의 이용 빈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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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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