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결제 10년 새 10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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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온·오프라인 디지털 결제규모가 10년간 11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지갑과 후불결제(BNPL) 등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대폭 성장하며 2030년 디지털결제 규모는 33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결제서비스업체 월드페이가 발간한 '제10차 글로벌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온·오프라인 디지털 결제 규모는 18조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조7000억달러 대비 11배 증가한 규모다. 디지털결제를 통한 총거래 가치는 2030년까지 33조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결제의 가파른 성장 요인에는 스마트폰 기술 발전, 핀테크 산업 성장 등이 꼽혔다. 특히 전자상거래 환경과 디지털 지갑 등 결제 인프라의 발전으로 인한 결제방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실제 글로벌 전자상거래 소비 규모는 2014년 1조2000억달러에서 지난해 6조8000억달러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결제 비중은 2024년 57%로 10년 전보다 3배 증가했다. BNPL 역시 지난해 온라인 결제 규모가 3420억달러로 2014년 22억달러에서 150배가량 늘었다.

디지털지갑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디지털 지갑 사용량은 온·오프라인에서 2014년 대비 10배 증가해 온라인결제 3조6000억달러, 오프라인결제 12조달러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디지털지갑 결제 점유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 온라인 결제에서 디지털지갑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10년 전 대비 24%포인트(P)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 차지 비중도 2%에서 16%로 대폭 늘었다.

향후 5년간 디지털 결제 성장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핀테크와 임베디드 금융, 암호화폐 등 새로운 기술 발전이 디지털 결제 산업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페이는 2030년 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온라인에서 79%, 오프라인에서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계 디지털 지갑 결제 규모는 28조달러로 5년간 10조달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애덤 코일 월드페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10년간 소비자 결제 선호 방식이 급격히 변화했다”며 “스마트폰 기술, 핀테크 산업의 폭발적 성장 그리고 규제 환경 지원이 맞물리며 결제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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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결제 현황 및 추이 - 자료 월드페이 제10차 글로벌 결제 보고서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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