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 체계 전반에 본격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생성형 AI를 시범 도입했고 올해는 이를 'AI 에이전트'로 확장해 적용한다. 예컨대 기존에는 사규에 대한 단순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AI 에이전트는 직원 개인 업무나 일정관리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공사는 현재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연내 이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표준화된 업무처리 절차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데이터 이용을 위해 데이터 개방과 협업도 계속한다.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검토하고, 대내외 데이터 공모전과 민관 협업을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정보보안도 강화한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24시간×365일 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국제 인증(ISO 27001, 27701) 획득을 목표로 한다. 또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해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권병해 한국농어촌공사 디지털혁신처장은 “공사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농어촌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