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IITP MWC25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IITP MWC25 리뷰)'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IITP MWC25 리뷰에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의 개요, 키노트와 현장 전시 기술 트렌드 리뷰, 이에 따른 시장·정책·기술개발의 방향성 관련 시사점을 담았다.
보고서는 4대 기술 트렌드 중 첫 번째로 'AI와 통신의 융합(AI+)'을 가장 주목되는 트렌드로 도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무선접속망(RAN), 모바일 코어, 통신사업자의 기술기업 전환(Telco to Techco) 등 네트워크와 AI가 융합되어 생태계 혁신과 서비스를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갤럭시S25), 샤오미(15 울트라)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하개인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RAN의ㅣ 소프트웨어화, 개방화, 지능화를 통한 AI 랜(RAN)으로의 진화가 향후 네트워크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극대화하고, 에이젠틱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은 모바일 코어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자의 수익화(Monetization) 트렌드도 주목할 요소로 선정됐다. 통신사들은 오픈게이트웨이 API, AI 기반 5G FWA, 프라이빗 5G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화웨이, 에릭슨 등의 사례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품질 보장 서비스, 엣지(Edge) AI 등을 통한 고객 확보 전략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
5G 기지국 경쟁도 주요 트렌드로 제시됐다. 중국은 앞선 하드웨어 기술로 5G 기지국 장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오픈랜(vRAN/Cloud RAN)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의 장비 시장 전환과 다양한 밴더들의 상용화로 대응함에 따라 양 진영 간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트렌드는 '미래기술'을 꼽았다. 신규 주파수 기술과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6G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위성 업체와 단말 칩 업체 간 협력, 위성 사업자와 통신사 간 파트너십이 주목받았다. 향후 표준기반 위성통신으로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연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IITP MWC25 리뷰는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3대 과제는 △AI RAN 기술개발 및 상용화 검증 주도, AI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통신+AI 인재 양성 △미래 기술 대응을 위한 6G 표준화부터 상용화까지 선도적 추진 및 NTN 기술까지 통합 대응 △지속적인 네트워크 산업 성장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API 활성화, 신규 수익 모델 창출 등이다.
홍진배 IITP 원장은 “MWC25에서 확인된 AI+, 6G/NTN 등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우리나라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