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항 라운지·기내 좌석 '고급화'…통합 항공사 출범 대비

대한항공이 신규 CI 공개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발맞춰 공항 라운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한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기존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신설한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된 동·서편 날개(wing)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새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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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한공 일등석 라운지 예상 이미지.

기존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개편한다. 올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이들 라운지는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공항 서편에 있는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대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내년 4월 문을 연다.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선 호텔 수준의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라운지 확장·개편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총면적은 약 2.5배 넓어지고 좌석 수를 2배 가까이 늘어 쾌적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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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 대한항공의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라운지 확장·개편은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객 동선이 넓어지고,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데 대비한 조치다.

해외 주요 허브 공항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는 고급스러운 도시 테마를 반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는 일반석 고급화 방침도 밝혔다. 첫 개조 대상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11대로,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한다.

이들 항공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항공기 개조와 노선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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