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당진시(석문정 통정리 일대 10만5000여㎡ 부지)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신규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은 해양수산부 주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당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기반 첨단 양식 기술을 적용·실증하고 생산부터 유통·가공에 이르는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대규모 양식 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품종 생산기술을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생산한 양식수산물을 가공·유통할 수 있는 배후 부지도 함께 조성한다. 배후 부지에는 수산물 가공·유통 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료, 미용 관련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당진시 석문 간척지 내 수산단지 일원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025년~2028년 4년간 테스트베드 3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과 배후 부지 10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등 국비 2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된다 .
당진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냉수성 어종인 바다 송어를 주력 품목으로 생산·연구할 예정이다. 바다 송어 양식 기술 실증, 스마트 양식 연구자료 수집,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을 진행한다. 태양광·LNG 냉열과 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여름철 냉각 비용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형 스마트 양식 거점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충남도가 당진시 발전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당진 스마트 양식 단지 조성사업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연계한 산업 집적화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과의 치열한 경합 속에서 당진시가 최종 선정되기까지 어기구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해수부 차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연계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당진시가 최종 선정되는 결실을 보았다.

어 의원은 “스마트 양식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혁신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라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일자리 창출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