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구축...AI·반도체·바이오 사업확산 및 해외진출 지원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기술의 사업화 주기 단축에 12개 부처 및 기관이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중개·투자기관, 수요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특허청, (공공연)대학·전문연 등, 산업연합포럼, 기술보증기금, 사업화협회, CVC얼라이언스 대표, KOTRA, KIAT, STEPI, 정책학회 등 12개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사업화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최근 AI, 반도체,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화 주기가 단축되면서 연구자 직접창업 사례 증가 등이 이번 얼라이언스 구성의 배경이 됐다. 정부는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통해 △촘촘하고 강력한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빠르게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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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 구성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조성, 성과 확산, 신시장 및 글로벌 진출 3개 테마별로 매월 분과를 운영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정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우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R&D 기획단계부터 연구자와 기업간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자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술사업화 단계별 지원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들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사업화 확대와 중저위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강구한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의 정책 제안을 반영해 제9차 기술이전·사업화촉진계획(2026~2028)을 금년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 상시 운영체계를 가동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밀착 지원한다.

안덕근 장관은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라는 컨트롤타워를 출범하여 기술사업화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분야 및 세계로, 사업화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며 “금년을 기술사업화 재도약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예산, 제도개선,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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