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관세 美의 4배, 공평하지 않다”…취임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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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여러분, 오늘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전쟁'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우리나라의 관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을 군사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한국은 미국보다 4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이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3월 4일, 의회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했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우리나라 관세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특히 4배나 높다고 말한 것은 우리나라도 관세 문제에서 중요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 거랍니다.

다음 달 2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부과하는 것에 대응해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렇게 나라별로 서로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예고한 것이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아요. 아마도 개별소비세 등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해서 말한 것 같아요. 사실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대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어요. 대미 수입품 평균 관세율은 0.79%랍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 그는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 중 하나예요. 그래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제정한 반도체법을 폐지할 계획도 밝혔어요. 그는 “반도체법과 남은 것은 모두 없애야 한다. 그 돈으로 부채를 줄이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다”라고 하면서, 40여일 동안의 주요 업무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의회에서 1시간 40분 동안 연설했답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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