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AI-RAN 세력확장...AI 반도체 기업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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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AI 성능 최적화를 위한 퀄컴의 에이전틱AI 솔루션

MWC25에서는 AI시대 네트워크를 AI에 적합하도록 질적으로 전환하려는 글로벌 논의가 확대됐다. AI 인프라·서비스를 위한 핵심 자원인 AI 관련 반도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퀄컴, ARM, 인텔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MWC25에서는 AI-무선접속망(AI-RAN)이 중요 의제로 부상했다.

AI-RAN은 기지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탑재해 근거리 AI 연산에 최적화하는 등 AI를 네트워크 전반에 접목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최진성 AI-RAN얼라이언스 의장은 “회원사의 공동 노력이 전례 없는 속도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RAN이 5G와 개방형 무선접속망(RAN)을 강화할 수 있다”며 “약 85개 넘는 기업·연구기관이 AI-RAN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며 얼라이언스가 6G 네트워크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전시장 내 팜플렛에 회원사 위치를 공유하고, 5일에는 최 의장 주재로 'AI 기반 RAN 자동화: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혁신'에 대해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기술 논의를 전개했다.

네트워크와 AI를 접목하는 데 있어 핵심부품인 반도체 공급기업도 MWC25에서 주목받았다. '고성능'과 '저전력'이 핵심 화두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온디바이스AI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복잡한 수학문제를 계산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기기, 일반 PC에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확장을 보여주는 전시로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했다. 퀄컴은 AI를 적용한 5G-어드밴스드 기술, AI 기반 RAN 자동화기술 등 미래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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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관계자가 제온6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인텔은 통신 기지국·코어망 등에 적용되는 제온 6 시스템온칩(SoC) 시스템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제온6는 삼성전자 vRAN 서버와 에릭슨 코어네트워크 장비에서 CPU 역할을 하며, AI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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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의 저전력 아키텍쳐를 적용한 거대언어모델 시연

ARM은 온디바이스AI에서 거대언어모델과 음성 생성기술을 구현하는 저전력 아키텍쳐기술을 시연했다. 또, AI데이터센터 서버에 적용된 기술 등을 전시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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