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강경성 KOTRA 사장 “바이어 연결·지재권 보호 '창과 방패'로 한국기업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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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KOTRA 사장(오른쪽)과 한연희 마드리드무역관장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MWC에서 우리 기업의 강력한 혁신 열정을 느꼈습니다. KOTRA는 스타트업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전시회에서 특허청과 지식재산 컨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4일(현지시간) MWC25 행사장 인근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리 기업 경쟁력 향상과 바이어 연결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KOTRA는 MWC25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정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총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강 사장은 “참가기업들은 'KOREA'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며,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이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번 MWC에서 KOTRA는 IBK기업은행, 창업진흥원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 전문가가 안내하는 MWC 활용법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MWC 주간 보고서를 제공했다. 행사가 마치고 난 뒤에도 참여 기업과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 디브리핑을 한다.

강 사장은 이어 “KOTRA가 운영하는 '바이코리아' 사이트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소개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의 수요에 맞게 KOTRA의 세계 지사와 사업, 수출 바우처 사업, 전시회·상담회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수출활동 지원과 동시에 지재권 침해를 막는 방패 기능도 강화한다.

강 사장은 “전시관에서 갑자기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찔러보기식 전략에 당하거나 무분별한 상품 베끼기를 하는 기업이 많다”며 “해외 10개 국가에 설치된 '지식재산권 지원센터'에서 변리사의 도움을 받아 기업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KOTRA 한국관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MWC 개막 1일차 기준 한국관의 상담액은 3260만3000달러, 계약추진액은 77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MWC는 전 세계 테크 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세계적인 B2B 비즈니스 매칭의 장으로, 우리 혁신 기업들이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KOTRA는 MWC에서도 우리 혁신 기업의 열정을 수출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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